■ 에이레네 이야기/에이레네家 사는 법

에이레네 시선으로 스포츠를 담는다

에이레네세상88 2009. 5. 15. 22:17

최근 개인적으로 새로이 도전한 일, 즉 스포츠 기자로서 활동에 결실이 맺힌다. 지난 2년 동안은 미디어DAUM K리그 토론방에서 "에이레네"라는 필명으로 대전 시티즌 FC를 응원 홍보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취재 편의 제공에 아쉬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힘들여 제공한 컨텐츠가 다소 가볍게 뭍혀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특정 종목들간의 반목이 표면화되면서 그 게시판은 기능 마비 현상을 보였다. 물론 올해부터 대전시티즌 명예기자와 명예블로거에 위촉되어 자유롭게 취재 활동은 할 수 있으나, 역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그래서 늦게 문을 두드린 곳이 바로 엑스포츠뉴스이다. "김광모의 에이레네 스포츠 세상"이라는 블로그를 만들고 몇 개 기사를 게시한 후,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했을 때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기자로 승급되기가 쉽지 않겠다는...... 왜냐하면 이미 기자단이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한 터라......."

 

물론 상황은 이해되었으나 그렇다고 그대로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로서는 살짝 자존심이 상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른바 "오기"(傲氣)가 발동되었다. 전문기자들이 담아낼 수 없는 틈새를 찾아 기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고 그런 내용으로 "평화를 사모하는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

 

정식 기자로 승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U-리그 관련 [화보기사] 한 꼭지를 써 해당 블로그에 게시했다. 그랬더니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담당 기자가 연락을 해 왔다. 그 내용을 포털사이트 기사 송고하고 싶다고...... " 배재대 vs 전주대, 열정을 순수한 그들의 전주대, vs 보호하라"  그 후로 다음, 특별히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주목 받은 몇 개의 기사들이 있었다. "새로운 황새 박성호, 대전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대전의 FA컵 16강, 그 배후에는 수호천황 최은성이"

 

엑스포츠뉴스는 15일자 공지글에, "최근 엑스포츠뉴스가 지향하는 화보로서 가장 좋은 예시입니다. 대전 담당 기자이신 김광모 기자께서 쓰신 화보는 '특정 선수'를 짚어 화보로 풀어냈습니다"고 평가하며, 경기를 보는 또 다른 눈이 빚은 이런 류의 화보 기사를 권장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음 주에 기자증도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감정적으로 돌아서지 않고 한 번 두드린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린 결과로, 두 해 전에 품은 작은 소망이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도 색 다른 시선으로 스포츠 화보기사를 쓰되, 가능한 외래어들을 배제하고 아름다운 한글로 기사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한 평범한 비전문가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감상하며 거기서 삶의 활력소를 느끼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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