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레네 이야기/에이레네家 사는 법

마지막 단풍잎이 지기 전에.....

에이레네세상88 2007. 11. 18. 22:52

마지막 단풍잎이 지기 전에

드라이브 하자는 아내의 제안에

대청호를 찾았다.

기다려 준 붉은색이 고마운 오후이다.

 

수양버들은 여전히 그 푸르름을 보이며

체감 온도를 내리는 바람결에

여유로운 몸짓을 하며

한가롭다. 

 

아내, 딸, 아들....

추위에 코잔등과 얼굴에

붉은 단풍을 입고있다. 

  

가을 여자,

쉼의 자태가 좋다. 

 

단풍잎 사이로

가을 하늘이 

배경 연출해 준다.

 


축구사진을 찍느라

여름과 가을을 정신없이 보내고,

그래도 마지막 단풍을 만날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체감 온도에 추위를 느끼지만

미소로 바라다보는

효경이다. 


물만 보면

신나는 아들이

엄마 손을 잡고 거닌다. 


 

바람결에 억새가 날리는 것을 보더니

억새 파도를 연출시키는 아들이다. 


이렇듯,

가족의 마지막 단풍과 만남은

행복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