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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 이운재, "오늘 같아서는 안 된다!"

에이레네세상88 2010. 4. 4. 18:25

K-리그 슈퍼 매치, FC서울 대 수원 삼성 5라운드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만명에 육박하는 팬들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에서 서울이 1-3으로 승리했습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이 60여일 남은 시점이라, 중계방송을 시청하면서 출전 예상 선수들의 활약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문지기 이운재를. 그런데 그의 활약, 특히 실책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의 골킥이 실축돼 서울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의 머리에 닿았고, 데안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은 이운재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이런 실책이 있어서는 결코 안 돼죠.

 

또한 수원 수비 능력이 와해된 상황에서 에스테베츠와 최효진와 각각 일대일 대치 때, 이운재가 각을 좁히는 방어능력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슬라이딩 순발력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두 선수들이 좁은 각에서도 요령있게 잘 슈팅한 점도 있지만요.

 

이운재는 오늘 같은 실책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도 골킥을 실축하는 실수는. 자신이 확정된 선발출전 선수라로 평가하지 말고, 후배선수들과 경쟁 구도에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히려 오늘 경기에서는 김용대가 안정적으로 문을 지켰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이운재의 경기력에 다소 실망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발표될 터인데, K-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