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7라운드, 대전 시티즌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패했습니다. 전반 초반에 인천 유병수가 선취골을, 후반 초반에 고창현이 동점 추격골을 넣자 다시 유병수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대전은 6점 효과 경기에 미소짓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전반 4분, 황지윤의 작은 실수가 드로우인 공격을 내어 주었고 강수일의 패스를 유병수가 선취골로 만들었습니다. 실점 후 대전은 안정을 찾지 못한 채 특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다가 30분을 지나면서부터 대전의 조직적인 경기가 살아났지만 골을 만들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중원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성준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수비라인은 다소 불안정했습니다. 너무 올라 있어 인천의 역습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특히 양정민과 박정혜의 패스 성공률이 낮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전 축구의 특징인 중원 경기력을 거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해 보지만, 세컨드 볼에 대한 점유력이 없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후반전 대전은 권집과 바벨을 중원의 조율사로 배치해 중원을 장악케 하고, 한재웅까지 투입해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전술로 전환해 바로 효과를 봤습니다. 후반 11분, 중원을 누빈 후 바벨은 크로스로 한재웅에게 연결했고, 한재웅의 센터링을 고창현이 문전으로 돌진하며 인사이드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13분, 순간의 방심에 수비라인이 와해돼 결국 다시 유병수에게 실점했습니다.
대전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인천을 상대로 6점을 효과를 보고 남은 3경기도 승리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인천전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대전은 전남전, 강원전, 광주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끝까지 선전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대전의 아들들이 되길 바랍니다.
[참고. 사진은 지난 6월 27일 경기 장면임; 경기는 CMB 중계 시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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