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구 꿈나무들은 이 한 차례의 경험이 자신들의 미래를 향한 소중한 희망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에스코팅 키즈 중 한 명은 그 날 또 다른 희망을 갖는 시간이었다. 입장식 직전 주심이 그의 몸(체격)을 보더니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주심은 그를 축구선수로 양성할 의향이었다.
프로축구 선수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밟는 축구 꿈나무들,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매일의 훈련과 연습 중에도 꿈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어린 축구꿈나무들이 언제 다시 이 그라운들을 밟을 수 있을 지. 에스코팅한 JS사커클럽 선수들은 늠름하며 당당하게 선수 및 심판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 있다.
에스코팅의 절정은 바로 이 장면에서 연출된다. 오랫 동안 남을 기념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후, 나에게 한 장의 명함을 전해 주신 분이 계셨다. 그 명함에는 감독 이궁열...... JS사커클럽선교단 단장이며, 개혁학술원리더십 교수로 소개되어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대구를 4-1로 대파했다. 에스코팅한 축구꿈나무들에게도 기쁨의 시간이었다. 몇일 후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사진을 사무실에 (대형)사진으로 걸어 두고 싶으니 연락하자는..... 그의 짧은 글에는 축구꿈나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며, 상대방의 삶에 대한 행복 소망이 역력하다.
부탁을 받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 2일자 인터넷 신문을 보게 되었다. 고속도로 운전 중 추돌의 심한 충격을 받은 고통스런 상태였지만, 부상당한 다른 사람을 돕다가 그만 운명을 달리한 기사이다. 그 주인공은 이궁열 목사...... 순간, 당황했다. 눈이 의심스러웠다. 아! 그분이신데.....
고 이궁열 감독은 목사로서 대전의 낙후 지역에서 목양사역(대전 기쁜영현교회)을 하며 또한 방황하는 어린이들을 모아 JS사커클럽을 운영하며 그들에게 희망을 심고 그 희망을 키워주는 스포츠사역도 병행했다. 네티즌들은 그를 살신성인의 목사로, 의로운 죽음을 맞은 목사로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고 이궁열 목사/감독이 보여준 희망 심기와 사랑 실천하기 정신이 이 어린 축구꿈나무들을 통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결실되길 기도한다...... |
'■ 에이레네 이야기 > 에이레네家 사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크] 옥한흠 목사의 카메라 인생 (0) | 2008.06.12 |
---|---|
국립대전현충원이 개선할 점 (0) | 2008.06.11 |
나 (0) | 2008.06.05 |
아침 이슬맞이 12시간의 일상 (0) | 2008.05.22 |
어디지? (0) | 2008.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