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몇 일 동안 감기로 고생했다.
그래도 일몰 출사하려는 나를 보더니
동행하겠노라.....
이틀 전에 찾은 대청호를 다시......
아내의 앵글이다.
아내는 사진찍는데 몰두하는 나를 두고
호기심을 따라 새로운 곳을 발검음한다.
한 동안 보이지 안던 아내,
혼자서 물가 산책이라 내심 걱정도 되었다.
저 멀리,
아내의 모습이다.
지는 해를 묵묵히 바라다 본다.
길게 늘어선 그림자 길이만큼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도 길었으면 한다.
아내는,
호반의 겨울 나무를 좋아한다.
일몰에서는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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