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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1라운드,
대전 시티즌 대 FC서울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9월 15일 저녁 7시에 시작되었다.
이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대전에서 3:30에 출발하여
경기장에 도착하니 킥오프 벌써 25분 전......
고종수 선수의 선발 출전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전반 초반 한 차례씩 치열한 공수전이 펼쳐진다.
고종수 선수는 그 와중에도
왼발 킥을 선 보인다.
순간 순간 짧은 패스들을
렌즈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을 정도이다.
상대팀 선수들을 서 너명은 달고 다닌다.
체력 부족이라는 생각이나 느낌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원의 야전사로서 경기를 풀어간다.
프리킥을 놓고
브라질리아와 한 참을 이야기 한 후,
돌아서는 그의 눈 빛에는 여전히
강한 아쉬움이 배어 있다.
"내가 킥을 했어야 하는데!!"
고종수의 뒷 모습,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날려 띠우며
볼 컨트롤하는 모습은
앙팡이다!!
공간 확보가 확실하며
공간 이용 패스할 영역 확보가 탁월하다.
코너킥 전담 킥커로 나선다.
역시 날카롭게 크로스 된다.
한 선수의 방향을 따돌리고
다른 선수가 다가오기 전에
공간을 확보하며 슈바에게 패스한다.
상대 문전에서 돌아들어가는 데닐손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시도한다
왼쪽 날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결국 클로스에 성공한다.
아, 아깝다!!! 데닐손!!!
수비벽 쌓으며 상대팀의 프리킥을 온 몸으로 막아본다.
등으로 상대 선수의 접근을 막아 놓고
볼 터치한다.
짚고 누르는 차단도
가볍게 드리볼로 넘는다!!
코너킥 전담 킥커인데,
아뿔사!! 이번에는 실패작이네~~~
고종수 발끝에서 시작한다.
순간 패스가 결국에는 슈바에게로
슈바는 골키퍼 김병지선수의 방향을 유인하여 넘어 뜨린 후
득점한다.
슈바와 데닐손의 합작 골 세러모니...
다시 코너킥한다.
선발 출전한 고종수 선수,
풀 타임 출전했다.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아쉽게도 패전이다(대전 1 vs 서울 2)
서포터즈들에게 인사한 후,
팬들에게 손 가락을 세워
최고라는 메시지로 교감한다.
처음에는 선발 출전에 축하하는 마음이었다.
교체되지 않을까, 체력의 고갈로....
염려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풀 타임 전력질주는 실로 인상적이었다.
귀네슈 감독의 평가대로
고종수 선수의 플레이는 창의적이었다.
테크니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다.
고종수, 그는 프로이기에 아름답다는 팬클럽의 말이
실감난 경기를 했다.
고종수,
풀 타임 테크니션 축구 재개하다!!
글과 사진의 저작권자는 에이레네 김광모입니다.
임의로 사용하실 수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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