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갤러리/2007 K-리그·DCFC

[K리그] "열정의 아름다움에 취해...."

에이레네세상88 2007. 9. 5. 23:52

그렇다, "열정!"

그 열정에 취하기 위해 K리그 경기장을 찾는다.

K리그 20라운드 대전 시티즌 대 성남 일화 경기에

노란병아리들의 열정이 있다.

"대전 시티즌!!"을 외치며 응원한다.



그런가 하면,

서포터즈들과 특히 리더들의 열정이 있다. 



서포터즈들의 손침(?)은

무엇인가 강력한 항의 포즈이다.

그라운드 상황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열정이다.


반대편 골대를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열정의 사나이가 비상 중이다.


슈바,

매 차례 볼 터치와 관리 능력,

경기에 몰입은 탁월하다.

그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야생 사슴의 열정이다.


데닐손,

골포스트 앞에서 보인

그의 오버 헤드킥의 근원은 무엇일까?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금새 답할 수 있다.

득점을 향한 열정이라고.......


슈바가 야생 사슴이라면

데닐숀은 야생 표범이다.  

 


발꿈치 가격에 고통을 감수하면서

짖눌리면서도

열정적으로 뛰어 올라본다.


장현규선수가 코너에서

순간 크로싱을 한다.

눈 앞에서 솟는 힘찬 볼에

카타르시스가 솟는다.


레프리 앞에서도

내 공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은 벌어진다.


날아 오르며

부딪히며

공을 향해.....


고종수 선수,

열정의 그 자체를

온 몸으로 토해 낸다.


경기가 종료되자,

주심의 경기 진행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고종수선수이다.

카리스마의 전율은

선발 출장하여 수고한

후배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대전 시티즌 구단 관계자는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그라운드에 들어가

레프리와 한 판한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후에 보니 300만원 벌금이 부과된....)






주심의 오심 판정에 분노를 발하는

관중이 물병을 던지는 상황에서도

영원한 야인 김호 감독은 상대팀 선수들을 격려하며 악수한다.


야인은 신사이다.

관중의 분노를 향해

몸소 손을 들어 호소한다.

자제를 부탁하며...

그의 내면에 끓어 오르는 분노를 생각하니

분명, 야인은 열정의 신사이다.
 

열정의 신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기 진행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다.

열정의 카타르시스는 이렇게 녹아간다.

그러나 다음 경기를 기대하며

또 다시 경기장을 찾아간다.

 

K리그 경기장을.....

새롭게 펼쳐질 열정의 경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