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지 않는 존재의 애가 대청호 주변에 자리한 후곡리를 찾았다. 운전하며 가는 내내 생각했다. 이런 인적드문 골짜기에서의 삶은 어떨까? 대청호가 만들어 낸 삶의 골짜기라는 생각에 왠지 모를 슬픔이 마음 속에 내려 앉았다. 조각배, 내리는 눈이 녹아 흔근히 젖어 있다. 또 다른 배 위에는 한 동안 사용하지 않은 낮이 녹슨.. ■ 에이레네 이야기/에이레네家 사는 법 200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