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느티나무, 오후 햇살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숙여 함께 대화할 상대가 없었을까. 꼬불꼬불 국도를 달리다 말고 오라 손짓 몸짓하는 나무에게로 다가가 한참을 이야기 했다. 나는 다리가 부실해 벌써 한 달 가량을 고통하는데 400년 세월에도 튼실한 5.4m 허리둘레..... 유연하며 자연스런 미로 가.. ■ 풍경 갤러리/海山江野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