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허정무호가 B조 2차전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로 졌습니다. 그리스전에서 승리로 축제 분위기가 바닥을 치는 슬픔으로 반향됩니다. 이제 남은 나이지리아전은 반드시 승리해 원정16강 첫 진출이라는 남아공발 괘보를 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 우리 스타일로 경기했더라면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반전에 선전하다가 후반전에 혼전하는데, 어제 경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전반전에는 주눅이 들어서 였는지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영원한 우승 후보의 명성 앞에 굳이 움추려들지 말고, 그리스전에서처럼 공격적 축구를 시도했더라면, 후반전에 보인 경기력을 전반전부터 시도했더라면.....
사진출처: FIFA 홈페이지
셀틱의 신예 기성용이 35야드 거리에서 벼락같은 슈팅, 그리고 이청용이 데미첼리스의 미숙한 공다루기를 틈타 문지기 로메로와 일대일 상황에서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 우리 스타일의 축구가 아쉬웠습니다.
■ 일대일 수비 집중력을 보였더라면
경기 초반, 박주영의 실책골 후폭풍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룡의 선방에 힘입어 막강 화력을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메시가 태극전사 3-4명을 휘젖고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공격력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이과인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 준 경우, 일대일 방어의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후반전 실점 상황도 공격에 집중하던 중원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일대일 방어에 집중했더라면 이과인에게 두 골을 더 내주지 않았을 겁니다. 분명 수비에 헛점이 있었으나,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밝히지 않는 인터뷰를 하더군요.
수비에서만이 아니라 공격력에서도 집중력이...... 특히 염기훈이 이청용의 멋진 패스를 받아 문지기와 일대일 상황, 차분하게 인사이드로 감아찼어도 됐는데 아웃사이드킥을 해 옆 그물을 흔들고 말았습니다.
사진출처: FIFA 홈페이지
■ 운명의 나이지리아전, 공격적 축구에 집중하라!
복잡한 계산식에 혼미해 질 수 있으니, 시원하게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이런 저런 이유로 어려운 지경입니다. 두 명의 수비수 부상에 퇴장까지. 그리스전이나 스패인 평가전에서 보인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공격적인 축구로 대량 득점의 승리를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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