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맞아 한 가정을 이룬지 벌써 두 강산이 지나고 있다. 부부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생각하나,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두 해는 함께 등산 겸 야생화 출사 시간을 많이 가졌다. 아내는 탐사대장 역할을, 나는 사진을 담는 진사(?) 역할을 했다. 메모리에 가득한 사진을 함께 열어보며 야생화 공부 겸 사진공부를 했다. 그런데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부터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같은 취미생활을 고려했다. 여자축구를 권했다가...... 종목을 바꿔 이번에는 볼링을 제안했다. 아내는 장비 마련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게임비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역시 거절했다.
그런데 아내가 자기도 나처럼 훅(hook)으로 치고 싶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기회가 온 것이다. "여보, 생일 선물이 받아줘요!"라고 재차 삼차 권했더니 수락을. (앗싸!) 볼링할 기회가 있으면 아들을 동행시켰는데, 이제는 아내까지. "먼저 가족과 함께 하는 거야!"
LEGION (Track)
Cover stock: Super-Flex Reactive urethane
Core: 3-Piece
RG: 2.68
Finish: Polished
Flare: Low
Length: 25
Track사의 제품으로 외피는 Super Flex Reactive이며, 코어는 3 Piece구조로 되어 있다. 스키드가 길고 백엔드에서의 입사각이 부드러워 컨트롤이 용이해, 초급이나 중급 볼러에서부터 드라이된 레인에서의 하이볼러까지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공이다.
아내는 지공한 자신의 볼링공(11파운드)으로 테스트 게임을 해보더니, 아주 만족해 했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늘어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을 무엇에 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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