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주일 전부터 아들은 볼링장에 가고 싶다고 반복해 말했다. 지난 주 토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신설된 볼링장에 갔더니 전국장애인볼링대회가 진행 중이라 그냥 돌아온 적이 있다.
오후, 가족에게 볼링장에 가자고 했다. 아내는 비용을 생각해서 인지 뒷산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두 아이는 기대감을 높인다. 아내를 설득해 결국 인근에 있는 갈마그랜드볼링센터로.......
아내와는 결혼 초기에 몇 차례 다닌 적이 있다. 그러나 딸도 아들도 처음이다. 딸은, "오늘 볼링장에 발을 들이면 친구들이랑 자주 갈지 몰라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래, 자주 다니렴!"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오늘 볼링장은 두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싶은 교육의 장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까. 또한 욕심을 버리고 기본기를 갖춰야 하며,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해 투구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그러나 전달은 아직이다.
"평일 오전에는 게임당 1,000원이라는 정보에 많이 흔들릴 것 같다. 볼링공과 볼링화 그리고 손목아대 등 장비를 갖춰볼까."
아들은 용돈을 모아 볼링장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족운동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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