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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수문장의 희로애락(喜怒哀樂)

에이레네세상88 2009. 5. 16. 10:57

엑스포츠뉴스 김광모 ( 2009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0:43:19 )

 

[엑스포츠뉴스=김광모 기자] 수문장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들여다 보면,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그들의 긴장감과 여유로움을 함께 읽을 수 있다. 급변하는 다양한 경기 상황에서 표현되는 그들의 감정은 얼굴 표정과 몸동작에서도 역력하다. 


▣ 히(喜)



▲ 누가 보더라도 골망을 흔들 것으로 판단되는 슛팅을 선방할 경우는, 관중이 기뻐하는 것에 몇 곱절 이상으로 골키퍼는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대전 시티즌 수호천황 최은성은 이제 불혹의 나이를 문전에 두고 있으나, 아주 유연하며 순발력 있게 펀칭으로 선방한다.




▲ 포항 스틸러스의 수문장 신화용이 대전 시티즌 치치의 단독 돌파에 이른 슛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잘 판단해 앞으로 나와 몸을 던져 선방한다. 자칫 페널티킥 선언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선방이니 좋다!


▣ 노(怒)



▲ 수비수들이 원만히 의사소통하지 못하며 상대팀에게 공격 방향을 열어 주었을 때 축구 수문장은 화나지 않겠는가. 4백전 노장 최은성도 그럴 때면 분노를 표출하며 수비수들을 강하게 질타한다.




▲ 상대 공격수의 슛을 일단 막았지만 공이 약하게 골문으로 굴러 들어가려 하는 상황을 지켜 볼 때면 참으로 화가 치밀 것이다. 좋은 방어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愛(애)



▲ 수비수가 몸을 던져 위기를 처리하자, 최은성은 다가가 어린 후배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 아주 잘했다! 정민이 파이팅!"하며 사랑을 전한다. 팀의 주장이며 또한 노장인 그의 격려에 수비수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 樂(락)



▲ 프로축구 400경기 출장, 그것도 대전 시티즌이라는 한 팀에서만 출장한 대기록이다. 최은성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400경기 출장 축하를 받는다. 지난 13년간 가난한 시민구단에서 고생이 즐거움이었다고 웃음으로 표현한다.

축구 수문장이 경기 중 느끼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현할 때 팬들과 서포터즈들은 함께 해 주며, 그리고 더 힘차게 응원해 주어야 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선수들은 빛을 보기 쉽지만 골키퍼는 그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골키퍼, 파이팅!" "축구 수문장들이여,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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