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침트리뷴]지에 게제할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출장 준비를 마치고 자동차 시동을 켜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사모님의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가야할 상황이라....."
하루의 일정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준비해 둔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딸이 졸업할 갈마중학교 교정으로 향했다.
식장산 쪽에서 벌어지는 일출을 담고자.
그러나 한 걸음 늦은 때.......
딸의 졸업식과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원의 학위수여식이 겹쳐서
불가피하게 딸의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딸이 다니던 학교 교정을 거닐어 봤다.
정문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갈마를 빛낸 얼굴"
그런데 얼굴은 없다.
그렇지만 한 얼굴은 안다.
딸의 얼굴이다.
딸의 이름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딸이 고등학교 진학하고 또 대학을 진학하면서
더 멋지게 그 이름과 얼굴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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