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가족동반 출사 계획이 있었다.
아침 일찍 대전을 출발하여
진주에서 주어진 일을 수행한 후
오후에 출사를....
순천만 S라인 일몰 촬영,
여수 돌산대교 야경 촬영,
하룻밤 지새우고
향일암 일출 촬영,
낙안읍성 촬영.......
아니면 덕유산 일몰 촬영,
하룻밤 지새우고
덕유산 일출 촬영.......
어제 밤,
배터리 충전시켜두고.....
물론 일기예보는 이틀 동안 눈/비인데도.
아,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일기예보대로다.
카메라 가방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장 차림으로
일단 카메라 가방 챙겨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대진고속도로 덕유산을 지나는 중인데
차 앞창에 물기가 맺힌다.
비도 아니고 눈도 아니다.
진눈깨비 조짐이다.
조금 더 가니 눈이 내리기 조금씩 시작한다.
주어진 일을 마치고
식사한 후 행선지를 정해야 할 시점이었다.
이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순천과 여수쪽은 포기했고,
덕유산에는 눈이 올테니.....
덕유산 인근이다.
본격적인 진눈깨비이다.
그래서 덕유산쪽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생각 속에는
멋진 작품이 맺혔지만
렌즈로는 담지 못한 그림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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