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은 지난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30라운드 경기 광주 상무전을 기분 좋게 3:1로 승리하며 2009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첫 경기 광무전에서는 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는 탁월하며 안정적인 경기로 이겼습니다. 전반 초반에 1실점했으나, 고창현 선수가 2골을 그리고 박성호 선수가 1골을 넣어 보기 좋게 승리를. 왕선재 감독의 데뷔전 승리라는 희보입니다.
이로써 대전 시티즌은 정규리그 성적이 8승 9무 11패로 승점 33점으로 한 자리 수 순위인 9위로 마쳤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대비 조금 나아진 성적표입니다. 후반기 중반 라운드에서 선전했더라면 충분히 6강에 진출해 년말까지도 대전 팬들에게 기쁨의 설렘을 주었을 턴데요. 또한 FA컵에서는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냈으니 팬들 입장에서도 응원할 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국면은 왕선재 감독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해 팀의 안정화를 꾀한 구단의 정책입니다. 왕 감독의 선임이 있기 전까지, 사실 한 팬으로서 겨울나기가 혹독한 시련이 될 지는 않을까 염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왕 감독 선임은 2010 시즌에 대한 최상의 채비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선수 이적이라는 문제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마지막 경기 광주전을 보면서, 선수 세대교체를 전망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지기 최은성 선수를 대신해 신준배 선수가 기용돼 선전을 보였습니다. 또한 중원 조율사로서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준의 할약도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수비라인의 안정화를 위해 황지윤 선수와 박정혜 선수를 중심으로 양정민 선수나 윤신영 선수를 키우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우승제 선수의 속도감 있는 오버래핑 플레이는 보기에도 시원했습니다.
비록 일부 기량있는 선수들이 전역해 전력상 누수 현상을 보이며 8연패한 광주를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대전의 공격진들의 패스 기량은 이따금씩 시원했습니다. 사실, 광주전에서 3골은 모두가 간결한 패스로 시작한 득점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0 시즌은 왕 감독이 말하는 공격형 축구가 대전의 특유 경기력이 될 전망입니다. 고창현 선수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대팀을 흔들 것이며, 박성호 선수는 제공권을 제압할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바벨과 알레 그리고 권집 선수는 창의적인 공간 플레이를 선보일 것입니다.
대전 시티즌은 지금부터 2010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몰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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