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하러 갑천구장에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인해 철수하여 집으로.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눈이 멎고
파란 하늘 얼굴이 보인다.
그래서 달려간 곳이
바로 식장산이다.
한밭 구경하러.
한밭이 청명한 초겨울 하늘 아래에
정겹게 누워있다.
하늘은 금새 흰눈보라로 휩싸이며
한밭을 가로지르며 달린다.
한바탕의 눈보라가 끝자락을 남기며
한밭을 멋진 세상으로 드러낸다.
회남쪽 능선은 다시 정겨운 미소를 짓는다.
대둔산 쪽에는 빛내림이.....
서대산에는 눈보라가 지난다.
중년 부부는 자연 앞에 선다.
먹구름 뒤에 달리는 태양이 마지막 인사를 환하게 한다.
한밭 야경이다.
참으로 정겨운 도시, 제2의 고향이다.
> 눈보라 속에 찾은 미를 담는 마음에
보다 아름다운 미가 있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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