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세상88 2009. 2. 16. 23:53

2박 3일.......

 

>> 첫째 날: 취재하며 취재 당하며......

 

2월 13일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큰 가방 세 개를 챙겨.

노트북 가방, 카메라 가방, 옷 가방 등.

 

대전에는 비가 내린다.

가뭄을 해갈할 좋은 봄 비이다.

빗길 운전은 목포를 향한다.

 

「성침트리뷴」취재를 위해

목포사랑침례교회(담임목사 고재성)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다.

 

나는 목포사랑교회 이야기를 취재하러 왔는데

고 목사님은 취재 당할 일들을 말하신다.

2시에 전남기독신문 기자와 인터뷰가 있고,

3시에는 목포극동방송 인터뷰가 있다는.....

 

박 사모님의 정성이 담긴 점심을 먹은 후,

고 목사님은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이끈신다.

수저를 놓기 바쁘게 기록하며......

 

밖에 인기척이 있어 나가보니

전남기독신문사의 모황민기자가 취재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내러티브와 내러티브 강해설교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개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를 소개하는 시간도......

(참고. http://blog.daum.net/gmkim88/16888618)

 

목포극동방송으로 이동하면서

고목사님은 다시 교회이야기를 이어가신다.

 

목포극동방송국에 가서

 

이용철 PD를 만나

퇴근길 애청자들에게 전할 내용을 정리하며

뜻 깊은 대화시간을 가졌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및 윤리 그리고 바울서신의 목양적 특성 등.

한국교회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하며 실천할 내용이라 강조하며

다시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와 교회를 소개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을 기다리며

고목사님 교회이야기를 나누며 취재했다.

 

입학을 고려하는 후보자 김길용집사님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해서 빗길을 운전해서 따랐다.

목포를 떠나 함평으로......

거의 1시간 거리나 되는 오지마을의 한 식당이다.

난 갈 길도 있고 비도 내리는데.....

샘이 깊은 물에는 꿩요리가 별미다.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 원산 525-1  061) 323-9200)

 

일행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어둠의 길을

네비양의 목소리를 들으며

간신히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었다.

 

내일을 계획을 위해

변산반도에서 1박을 해야했다.

줄포IC를 나와 곰소항 근처로 가서

하룻밤을 보낼 곳을 찾으니

한 찜질방이 보인다.

날씨 탓인지 이용객이 없이 썰렁하다.

개별방도 있는데 확인해 보니 거부감을 준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더 쓸 수 밖에 없는......

스페셜 Motel에서 1박.

 

 

>> 둘째 아침: 곰소항에 퍼지는 삶의 소리를 보며......

 

봄꽃님이들과 만남의 기대감에

 

일찍 눈이 떴다.

곰소항 아침소경은 어떨까.

역시 날씨가 좋지 않다.

그래도 카메라 가방을 메고 바닷가로.

 

곰소항의 아침에는

고요한 여명 속에 달빛이 내리지만

삶의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가난한 어부의 생명과 삶은 이 낡은 작은 배에.....

 

 

 


 

 

>> 둘째 날 오전: 곰소염전을 짠 맛을 보고 싶어......

 

 

아침 식사로 빵 한 조각에 믹스 커피 한 잔을 먹으며

운전을 하다

곰소염전을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서 인증 샷을!

 

그리고 반계삼거리에서

야생화클럽 사진작가님들과 합류하여

내변산 방향으로......

 

 

 

 

 

 

 

 

 

 

 

>> 둘째 날 오전: 봄꽃님이들과 대화하며.....

 

변산바람꽃, 변산 봄 아씨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광대나물은 분홍빛으로.....

 

개불알풀꽃

 

별꽃

 

 봄의 노래가 보리밭에서 들린다.

 

 

 

지혜로운 공간 활용을 하는

농부의 마음을 읽어본다... 

 

 

 

 

 

 

 

>> 둘째 날 오후: 봄꽃님이들과 대화하며.....

 

높은 고개를 넘어 계곡을 내려간다.

변산바람꽃 군락지에 당도하여

"대박"을 외치며 변산 아씨들과

행복한 만남의 대화를...... 

 

 

 

>> 둘째 날 저녁: 가족의 품으로.....

 

2박 3일의 둘째날 저녁은 집에서 쉼이다.

그러나 쉼에 긴장이 있다.

이른 새벽에 마산행을 해야 하기에.

잠을 청해 보지만 긴장한 탓인지

쉽게 잠들지 못한다.

 

 

>> 셋째 날: 주의 사역에 힘쓰며......

 

지난 1박 2일의 피로를 못 이겨

직접 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세 시간 가량 소요되는 이동 거리,

취침시간을 제공한다.

 

마산에서 알콜중독자들과 매맞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특수사역을 하는 사랑샘침례교회(담임목사 강성기)에서

오전 설교와 오후 설교를......

 

점심 후에는

잠깐 틈을 내 공동체 식구들과 탁구도 하며

교제 시간을 가졌다.

 

오후 설교 후에는

우리 대학원에 입학할 의사를 가진

한 후보자를 만나 입학상담을 했다.

복잡한 환경에 있지만

지혜롭게 결정해서 주의 길을 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후보자가 감사의 표시로

대접하는 저녁을 먹고

대전으로.......

 

2박 3일,

일과 쉼과 일의 연속이었다.

사역과 취미의 조화를 시도한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