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http://sports.media.daum.net/nms/world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72&newsid=251736
한국 시간 12월 27일 자정,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선더랜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텔레비전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면서
"그래, 마지막 15분은 그의 경기를 볼 수 있겠지!"라 생각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한지 거의 10여분....
기다렸지만
예상 밖의 이른 시간에 박지성 선수 교체 투입이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하고 재활하기까지
무려 9개월남짓이다.
개인적으로 좌전방인대완전파열로
재건술한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심리적 부담이 크며
근육 강화가 미흡한 상태이다.
그런데 불과 9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 선수의 모습은
환상적인 복귀전이다.
물론 첫 번째 볼 터치하는 순간
몸의 균형이 아직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며 불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혹여 저러다가 다시 쓰러지지는 않겠나...."
그러나 문전에서 나니에게 한 순간적인 패스는
공격 포인트의 완벽한 기회였다.
나니가 득점했다면 공격 포인트 기록인데.....
노파심의 불안감은 사라지고
그에게 슛이나 어시스트 할 기회가 오지 않나 하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볼 터치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여유와 자신감의 성숙을 봤기에....
패널티킥 상황,
중계하는 해설위원은 박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도 좋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득점하지 못할 경우
복귀전은 물론 이후 경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중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며
골라인까지 돌진하는 투지에 박수를 보내는 순간,
상대 선수의 태클에
온 몸을 뒹구는 모습에 걱정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론 승리가 거의 굳어진 상황이라
보다 진지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부상 복귀전을 한
그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부럽기도 하다.
난 수술하고 2년이 지났지만
일반인 수준에서 아직도 축구경기에 부담이 있는데....
<에이레네 생각>
박지성 복귀전 화보 http://blog.daum.net/jjomae79/118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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